문재인 대통령이 1일 재외 공관에 부임하는 신임 대사들에게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임대사 13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환담에서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외교의 영역도 방역, 백신, 기후위기 대응까지 넓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임한 각 국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재외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대사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임기모 주브라질대사 ▲최훈 주싱가포르대사 ▲김형태 주우크라이나대사 ▲김성은 주브루나이대사 ▲김필우 주노르웨이대사 ▲이호식 주불가리아대사 ▲정병하 주쿠웨이트대사 ▲김기홍 주볼리비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김진해 주코스타리카대사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대사 등이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와 배우자에게 메리골드와 알스트로메리아, 코랄작약으로 만든 꽃다발을 전달하며 “국민과의 소통·공감을 통해 국민 중심, 국익 중심의 외교를 해달라”고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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