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만 65~74세 일반인과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 1차접종이 시작돼 접종자 누적 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27~28일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1269명과 2만5863명으로 이틀간 총 5만7132명이 늘었다.

특히 27일 접종자 3만1269명은 전북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일일 최대 접종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기존 최대 인원 1만5463명 보다 2배 이상 넘는 수치를 보였다.

30일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51만4386명 중 26만8735명이 접종을 했으며 접종률은 52.24%다. 27일과 28일 이틀간 21%가 접종한 셈이다.

한편 도는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늘어날 것을 대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과 응급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자는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중증 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경우엔 30분간 지켜봐야 한다.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 주의가 필요하다.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해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ㆍ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훈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장 "사전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다려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의 예약과 고령층 예방접종에 가족과 주변의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접종한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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