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규 열두 번째 개인전 ’내 마음의 풍경-마주친 풍경‘이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껏 단순히 피사체를 묘사하기만 하는 기술적인 작업에 고정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풍경을 화면에 오롯이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시대의 실경산수이며 우리의 삶이 녹아든 현대 산수로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연의 특징과 표현 방법을 연구하고 시각화한다.

작가는 담백한 터치와 절제된 여백의 모습 안에 섬세함을 포착하고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기보다는 빛과 색채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바람을 통해 평화로운 유토피아(utopia)를 만든다. 작품 속 이미지들은 저마다 숨김없이 편안하게 나타난다. 풍경을 넘어 사유의 시간 속으로 스며들어 친숙하지만, 작가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는다.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외감을 담아 한층 더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간절함을 극대화하여 각자의 마음속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2010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2013 김치현미술상 청년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출강 중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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