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당청 간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틀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이 드러났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새 지도부가 당을 잘 단합시켜 그 힘으로 당정청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당·청이 갈등 프레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진다"며 "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가격 안정, 투기 근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해 부처 간, 민관, 대기업·중소기업의 협업이 이뤄졌다고 거론하면서 "현재 반도체 패권경쟁 속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정책과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객관적인 지표로 입증되고 국제적 비교가 가능하니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 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김부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새 진용을 갖췄고, 여당 지도부도 최근 새로 출범한 만큼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당청이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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