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박근형(전북 전주시, 30세) 씨가 대상(상금 2백만 원)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은 박혜영 작가의 <비밀 정원>(2014·다산책방)을 소재로 한 ‘비밀 정원에 이르는 세 가지 길’이다.

박근형 씨의 감상문은 ‘작품의 서사 구조를 해체한 후 인물의 관계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자기만의 독서법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의 이음매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정교했다’라는 평을 얻었다.

박근형 씨는 “<비밀정원>을 여러 번 탐독하면서 작품 속 섬세하고도 공들인 문장들은 글을 쓰는 데 있어 애정과 다정함의 지점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우수상은 김해광(30·경북 경산시) 씨의 ‘죽음과 생명, 고통과 기억의 향기’와 황혜림(25?경기 평택시) 씨의 ‘패하지 않을 패자의 서’가 차지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해 가을부터 3월 말까지 혼불문학상 수상작품 중 다섯 편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 모두 35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김근혜·김영주·이경옥(동화작가), 김미영(영화평론가), 김헌수(시인), 오은숙(소설가), 정혜인(교열교정가), 최기우(극작가) 등 문학인과 학계 및 관련 전문가들이 맡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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