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인 16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도 추모 집회가 열렸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 등은 16일 촛불을 들고 모여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곳을 찾은 한 대학생은 “그 때 단원고 학생분들은 저보다 나이가 많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분들도 참 어린 나이에 사고를 당했던 것”이라며 “그래도 누군가 아직까지 안타까워하고 있고, 그 사고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세대나 우리 이후 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진실 규명과 올바른 책임자 처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9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자리를 지켰으며, 집회 후에는 촛불과 피켓을 들고 경기전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한 뒤 해산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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