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회는 16일 진남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 가운데 임실군의회 결의문 채택을 시초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을 촉구했다.

진 의장과 의원들은 이날 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은 인접국 국민을 무시한 방사능 테러다”며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결정에 임실군의회는 심감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군 의회는 “임실은 전국에서 최초로 오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독립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지역으로 이번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는 또 다른 항일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었다”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 오염지우기를 자행하는 일본은 지금이라도 편협된 이기주의의 반성과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피력했다.

임실군의회는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해산했다.
하나,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실상을 인접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동의와 객관적인 검증을 수용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인접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해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결정을 강화하고 유통 이력 및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라./임실=임은두기자.led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