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생활 가전 등 렌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 정수기의 경우 렌탈 관리업체 파업으로 AS가 지연되면서 1327전국소비자상담센터에 전년 동월 대비 122.4% 증가한 1953건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통계 391건 중 렌탈 서비스 관련 주로 발생되는 소비자피해 유형으로는 하자피해가 144건(2020년 12월 14일 기준, 36.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해제, 해지 및 위약금 분쟁, 관리피해, 하자피해(제품, 설치), 가격 및 요금 , 효과미흡 및 성능불만족 등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렌탈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인식, 이용현황 및 피해실태 등에 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센터에 접수된 렌탈서비스 관련 상담은 2018년 356건, 2019년 391건으로 2018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391건이 접수되었다. 

특히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35건(9.8%)의 상담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에 접수된 렌탈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유형으로 분석한 결과, 하자피해(품질 및 A/S불만) 144건(36.8%)-관리피해(계약불이행, 관리지연, 효과 및 성능불만족) 74건(18.9%)-단순문의 14건(3.6%)- 약관 및 표시, 광고 14건(3.65)-렌탈료 피해(가격 및 요금) 10건(2.6%)- 부당채권추심 8건(2.0%)- 안전 8건(2.0%) 순으로 확인됐다.
렌탈서비스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5년 이내 렌탈서비스 피해 및 불만 이유에 대해서는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 및 불규칙적인 관리서비스가 29.3%로 1순위로 나타났다.   

또한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및 약정기간 불만 20.9%, 계약 시 상품설명이나 서비스 설명 미흡 16.4%, 품질 불량 12.8%, 위생불량 12.2%, 당초 계약한 금액과 다르거나  과다하게 인출되어서 6.6%, 기타(약속시간 불이행, 이전설치) 1.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으로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불경기에 목돈을 주고 노트북·TV·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운 만큼 매달 적은 금액을 내고 빌려 쓰는 렌탈 시장규모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렌탈 시장은 지난 2006년 3조원에서 2016년 25조9천억 원으로 10년 새 8.6배나 성장한 바 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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