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착착’

새만금개발청, 새만금 비전과 발전 방향 재확립 박은 기자l승인2020.03.09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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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새만금사업은 지난 1991년 방조제 공사 시작 후, 3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도민들의 애를 태웠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발표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새만금 개발청의 이전과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더디게 흘러가던 새만금은 어느새 공공주도 매립이 속도를 내면서 발전의 추진동력을 얻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날개를 장착해 새롭게 도약중이다.
특히 올해가 새만금 기본계획상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기로 새만금 개발청은 미래 새만금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재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2020년 목표를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정하고 8대 과제를 전격 추진키로 했다. 첫 삽을 뜬지 어느덧 30년,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새만금의 미래가 기대된다.

▲글로벌 명품도시개발전략 확립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상 1단계 사업(2011~2020년)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미래 새만금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재정립한다. 10년간 변화를 맞은 새만금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단계별 전략을 마련해 실행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기본계획상 민간 부분에 의존하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기반시설의 재정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민간자본의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 신산업 분야인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는 물론 공항·항만·철도 등 기반시설의 변화된 투자여건을 반영하고, 사업 규모와 추진일정 등 개발로드맵을 구체화한다.
국내외 역량 있는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33만㎡씩 조성됐던 장기임대용지는 올해 50.5만㎡를 추가로 확보해 향후 200만㎡의 장기임대용지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청은 관계기관, 국회 등과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투자유치형 수상 태양광 1.4GW도 인센티브로 활용한다. 매립·조성 등 개발사업과 연계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발전 사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도적 지원책으로는 법인세와 임대료 감면 등 각종 부담금을 완화 시키고, 규제 청정지역 특구를 이용해 혜택의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새만금 전략 산업인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과 연계해 투자잠재력이 큰 해외기업 등을 발굴해 밀착 관리하는 등 투자 유도에 만전을 기한다.
▲국가 성장을 이끌 특화산업 육성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과 함께 유수의 기업·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한다.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0.3GW의 육상태양광은 올해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발전을 개시한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는 수상태양광의 경우, 계통연계 계획에 맞춰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만금 방조제 하부도로에 상용자율차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올 상반기에는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선회주행시험로와 노변기지통신장비 등을 설치해 미래 신산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이밖에도 성장 중인 튜닝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튜닝차 이벤트 개최, 테마파크 조성방안도 검토중이다. 무인선과 무인잠수정 테스트베드를 만들기 위해 올 12월에는 해양 첨단산업 연구·실증사업이 가능한 시험장도 유치하기로 했다.
새만금 개발청은 새만금의 생태·자연환경 및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시장을 창출해 국내외 관광수요 증대에도 나선다.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는 새만금 박물관을 통해 새만금의 역사·문화·생태·간척사를 전시하고 교육과 체험, 연구기능을 제공한다.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활용한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물론, 1.92㎢ 신시야미지구의 복합관광시설 건립도 본격화된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만금 대표축제인 ‘노마드페스티벌’에 차별화된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진행중이다. 또 새만금 내 여건이 우수한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재생에너지단지 연계 등 새만금의 관광테마를 지속 발굴해 다시 오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새만금 최적의 내부개발 추진
새만금개발청은 국정과제 반영 등으로 빨라진 개발 속도에 맞춰 적시에 새만금 내부 용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강화한다.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은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는 기업유치 상황에 맞춰 적기 용지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약지반 해소 및 해립토 확보 방안 등도 마련해 나간다. 2023년 개최 예정인 세계잼버리 대회 부지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지원하고 관광레저용지 초입지와 고군산군도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확립해 나갈 전망이다.
동서도로는 올해 11월 준공과 개통을 추진하고 신공항의 기본계획 수립, 신항만 부두 2선석 기초조사 용역 착수, 신항만 인입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등도 이뤄진다.
새만금 내 안정적인 정주 여건 형성을 위해 올해 시작되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와 연계해 새만금 그린 인프라도 구상하기로 했다. 동서 도로변에는 이팝나무, 관목류 등 가로수를 식재하고 고가교 주변 공간을 활용해 잔디마당, 쉼터 등 생태공원을 올 상반기 안에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관리에 집중한다./박은기자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인터뷰
-취임하신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해보니 어떠신가요?
새만금 개발청을 처음 왔을 때는 여러 가지 걱정을 했었는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전에도 위원회 활동을 통해 새만금사업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직접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니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느낀 것은 새만금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천혜의 관광자원, 공공주도 매립을 시작으로 속도를 내고있는 도시·산업·관광 용지조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첨단산업 등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을 현장에서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새만금 개발청에 있는 동안, 새만금이 기본계획 안에만 존재하는 도시가 아니라 실제로 구현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놓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정비하는 시기인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새만금 기본계획은 새만금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입니다. 기본계획 재정비는 비전 및 목표수립,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 계획 등 방대한 내용을 고려해 2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해에는 개발의 주요방향을 설정하고 도시 골격을 구성하는 교통·녹지축의 구상 및 토지 용도별 배치계획과 기반시설 계획을 확정하게 됩니다.
2년 차에는 완성된 도시 골격을 기반으로 용지별 세부계획, 투자유치방안 등 부문별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추진단계별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청회, 세미나 등을 열어 전문가 의견도 수렴해 나가려고 합니다. 새만금을 환황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위상과 비전을 명확히 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첨단산업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관광과 함께하는 스마트 미래도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관과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요?
지난달 2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새만금의 활성화 등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새만금에서 추진하려는 다양한 사업의 상황과 태양광 및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등 전략산업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2025년 준공될 항만과 2028년 개항될 공항의 주요 대상국이 중국임을 강조하고, 한·중 산단 활성화와 한중교역 활성화의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새만금 입주 예정 기업과 중국 기업간에 전기자동차, 스마트 계량기 등 일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새만금에 중국기업 투자실적이 없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새만금 한중 산단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싱 대사가 새만금 현장 방문을 희망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새만금 현장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북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전북 출신으로서 새만금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많은 기대와 우려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새만금사업은 개발공사 설립, 공공주도 매립 추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동력으로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도시 새만금을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새만금의 미래는 그 비전을 공유한 도민들의 관심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기본계획이 재정립되는 만큼 미래비전 설정과 실현과정에서도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 그리고 격려 부탁드립니다./박은기자


박은 기자  parkeun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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