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유통 업태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4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2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의 평균 장바구니 가격이 유통 업태별 최대 7.6%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4만 21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4만 298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4만 3938원, 백화점이 4만 5354원 순이었다.

판매점에서 다수 판매되는 상위 12개 주요 가공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 ‘옛날국수소면’은 대형마트가 213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SM이 2699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 최고․최저 가격차가 564원(26.4%)로 가장 컸다.

‘진간장’은 대형마트가 4779원, 백화점이 5606원으로 가격차가 827원(17.3%), 순창 고추장은 전통시장이 1만 1946원, 백화점이 1만3932원으로 1986원(16.6%)의 가격차이가 났다.

‘오뚜기 사과식초’는 대형마트 1817원, SSM이 2075원으로 257원(14.2%), ‘토마토케첩’은 대형마트 1996원, SSM이 2175원으로 179원(9.0%)의 각각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력밀가루’는 대형마트가 139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이 1517원으로 121원(8.6%)의 가격차이가 났다. ‘삼양라면’은 대형마트와 SSM이 3080원, 백화점이 3309원으로 228원(7.4%), ‘진라면’은 대형마트 2744원, 백화점 2942원으로 197원(7.2%) 가격차이가 났다.

‘오뚜기 카레’는 백화점이 1728원 SSM이 1827원으로 99원(5.7%), ‘오뚜기 마요네즈’는 대형마트 3670원, SSM 3864원으로 194원(5.3%), ‘서울우유’는 대형마트 2527원, 백화점 2601원으로 74원(2.9%)로 가장 적은 가격차를 보였다.

주요 가공식품의 최저가 판매점은 전통시장이 5개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3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이 각각 2개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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