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남동마을에 사는 박석준씨(52)가 지역 내 장애인가정 인성교씨에게 6개월령 암송아지를 무료로 분양했다.

지난 29일 군에 따르면 박석준씨는 자신이 2013년 분양받은 송아지가 새끼를 낳자 자신이 받은 것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준 것.

화산면 희망송아지 무료입식 릴레이는 지난 2011년 주민 9명이 뜻을 모아 시작됐으며, 5년째인 현재 총18명이 분양을 받았다.

송아지 무료입식 릴레이는 분양받은 주민이 2~3년 정성껏 키워 어미소가 되어 송아지를 낳으면 어려운 가정에게 암송아지를 분양하는 방법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인성교씨는 3차로 암송아지 무료 입식을 받았으며, 새끼가 태어나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송아지를 기증할 예정이다.

신국섭 화산면장은 “설을 앞두고 대표적 한우 고장에서 이런 훈훈한 행사로 주민들에게 새해 희망을 주게 돼 뜻 깊다”며 “송아지 무료 입식 릴레이로 축산농가와 비축산농가의 화합이 이뤄지고, 저소득 주민들에게 경제기반의 씨앗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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