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강화와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전북시제품제작소'(3D 무한상상카페)가 구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시제품제작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일반인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셀프제작장비로 구성된 전북시제품제작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시제품 제작장비 지원, 창업자 육성 등을, 전북중기청은 공간제공, 디지털설계센터 연계, 운영비 지원 등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시제품제작소 구축은 지방정부와 지방중기청 등 특별행정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며, 지난 6월 제작소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제품제작소는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3D스캐너 등 첨단 장비로 구축되며, 기술전문가가 상주해 아이디어에서 시제품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전통문화, 탄소융합제품, 부품소재, 농식품 등 전북도 주력산업과 연계해 신제품 개발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 및 창업가들에게 저비용 고품질의 전문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인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만드는(DIY) 방식으로 창업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공간인 창작놀이터를 무료로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개소식과 함께 도내 대학 및 유관기관에 구축된 시제품제작 기관간의 상호 협력체계를 위한 업무 협약식(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관 협의회)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전북도, 전북중기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3D프린팅산업호남권지회,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전북자동차기술원,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완주군청, 한국전통문화전당, 남원교육문화회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지식재산센터, 전북3D프린팅협동조합, ㈜디엔티 등 22개 기관으로 협의회에서는 관련시설 간 장비공동활용 및 사업공동 추진 등 시제품제작 지원관련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은 많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지만, 중소기업은 시제품 하나 제작하는데도 큰 부담이다"며 "전북시제품제작소가 영세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탁 청장 역시 "최근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를 반영한 창작놀이터처럼 운영하고자 한다"며 "젊은이들이 이곳에 놀러와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업까지 진행하는 신개념의 3D 무한상상카페로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시제품제작소 이용을 원할 경우, 직접 방문 또는 홈페이지(http://JB3Dcafe.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63-714-2620)로 문의하면 된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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