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국비확보 비상 속에 완주군 잇단 공모사업 선정”
- 공모사업․사회공헌사업 등 작지만 알짜배기 국도비사업 150여억원 확보 -

정부의 국가예산 긴축 편성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완주군의 국가예산 틈새시장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은 도내에서는 유일한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등 현재까지 25건의 공모사업과 사회공헌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4억원, 국도비 9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33개의 사업에 대해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총 58건에 국·도비만 665억원를 확보하는 것이고,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완주군은 올초부터 정부 국정과제와 전북도 핵심과제를 심층 분석해 77건, 국·도비 926억원 규모의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한 바 있다.

군에 따르면 공모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의 특성상 국비 1~5억원 내외의 소액사업이 대다수이지만, 국비 규모 면에서는 일반 국가예산사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욱이 완주군이 확보한 사업들을 완주군의 핵심정책인 일자리, 교통복지, 농업융성프로젝트, 삶의 질, 안전, 교육 등을 뒷받침하는 사업부터 주민생활밀착형 사업까지 주민의 삶속에 녹아드는 사업들이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5년 연속 선정) ▲ 버스DRT(수요응답형) 시범사업 ▲향토건강식품 명품화 ▲농촌공동체 우수사업 지원 ▲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구이 생활문화센터 조성 ▲종합형 스포츠클럽사업 ▲혁신교육특구 지정 공모 ▲공립 지역아동센터 신축 ▲공공도서관 활성화사업 등이다.

이는 완주군이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 기존의 일반적인 국가예산사업과 함께 비교적 창의성과 선점전략이 중요한 공모사업 및 사회공헌사업에도 중점을 두는 것을 구사하는 트라이앵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금과 같이 지방세수가 감소하고 국비확보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의 국가예산 확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해진 로드맵만 보고 시작하는 낡은 국비확보 전략은 이미 늦기 때문에 전방위적 인맥 활용을 통한 사업 선점과 전문가 자문 및 용역 실시 등 탄탄한 논리개발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스스로 확보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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