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지역 내 도시공원 중 21개소를 대상으로 고유의 기능, 특성 등을 부각시키는 명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상당수의 도시공원 명칭은 고유의 특성이나 상징성을 담아내지 못한 채 제1,2근린공원이나 봉동 근린공원 등처럼 형식적으로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통용명칭과 고시된 명칭이 달라 혼란을 주는 사례도 있다.

이에 완주군은 도시공원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상징성을 대변하면서, 주민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담아낼 수 있도록 명칭을 변경한다.

일례로 봉동읍 낙평리의 이주단지 어린이공원은 신월희망공원으로, 봉동근린공원은 봉동한마음공원 또는 봉동생강골공원 등으로 이름을 바꾼다는 것.

아울러 완주군은 공원명칭에 대해 공모 및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뒤 5월까지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평회 시설공원사업소장은 “도시의 녹지 환경개선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설치된 공원이 역사성이나 지명성을 상실한 채 단순히 행정구역 명칭을 부여해 군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아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 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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