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2014 정읍사 여인대상 선정[사진=4.9매]

2014년 정읍사 여인대상(부도상)수상자로 이영자(73세, 충정로 531-3)씨가 선정됐다.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박상민)는 부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어려운 형편에도 꿋꿋함을 잃지 않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며 4남 1녀의 자녀를 우리 사회 든든한 일꾼으로 키워낸 이씨를 부도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5남매 중 첫째 딸로 태어난 이씨는 결혼 후에도 동생들을 학교 보내고 결혼까지 시키는 등 남다른 형제애로 모범이 됐다.

또 결혼생활 도중 갑자기 남편의 정신이상으로 사회활동을 못하게 되자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노점상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가정경제를 이끌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씨는 남편이 자전거 사고로 3년 전 거동도할 수 없게 되자 매일 직접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특히 이씨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치매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시모까지 틈틈이 주변을 산책시키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봉양하는데 정성을 다해 칭송을 받아왔다.

이렇게 힘든 중에도 이씨는 4남 1녀의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성장시켜 다섯 자녀 모두 수의사와 공사 직원 등 각계각층에서 최고의 일꾼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마을 홀로 사시는 노인들을 위해 음식을 직접 준비해 경로당을 찾아 대접하는가 하면 형편이 어려운 노인집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음식을 챙겨 주는 등 남다른 봉사활동에도 헌신해 귀감이 되어 왔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