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기습 폭우시 자동차 운행, 큰 화부를 수 있어!

지난달 경남 창원시 마을 입구 도로에서 기습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의해,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가 하천에 휩쓸려 전복되는 바람에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여학생 등 7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같이 기습 폭우시마다 자동차가 물살에 휩쓸려 아까운 생명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도 또 다시 되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최근의 날씨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로, 폭우라는 말로도 약할 정도이다. 짧은 시간에 비가 양동이로 물을 들어붓듯 물폭탄이 투하되어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심지어는, 웬만한 일 년 강수량이 단 하루사이에 내릴 정도로 기록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엄청나고 파괴력 있는 강수량에 대하여 정작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인식은 기습폭우로 인해 발생되는 물의 세기·침수시 도로주행, 주차방법 등 피해발생 요소 대한 사전지식 등 충분한 대비책은 전혀 없이 무모하고도 안일한 운전방법으로 일관하고 있어 폭우로 인한 희생자가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동차 주차시 저지대, 지하공간, 담장옆 등 침수나 고립의 위험이 있는 지역은 피하고 배수가 잘되는 고지대를 선택하며 차후 보상문제도 고려하여 차량도어나 선루프 등의 개방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주차 금지구역이
아닌 곳으로 불법주차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차량이 침수된 경우 시동을 거는 경우 엔진에 물이 들어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으므로 점검 전까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셋째, 갑자기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운행시 바퀴를 기준으로 수위가 2/3를 넘는 곳은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혹시라도 수천kg의 무게가 나가는 자동차인데 설마 이정도 물살에 휩쓸려 가겠어 하면서 하천길이나 제방을 무리하게 통행할 경우 불어난 폭우에 끔찍한 참변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형버스라 할지라도 물에 받는 면적이 커짐으로서 바퀴를 넘는 물위를 지나가는 것은 버스가 둥둥 뜨게 만들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탱크나 중장비처럼 엄청난 무게의 기계들도 폭우로 인한 물살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인 것을 감안하면 물의 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듯 이제는 이상기후가 더 이상 이상한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되는 시대가 되고 만 것처럼 운전자 모두는 기상의 돌발성을 염두에 두고 항시 대비하는 자세로 운전대를 잡아야 할 것이다.
송재석 상동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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