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법규준수 이제는 시민이 나설 때

대한민국은 올림픽, 월드컵이란 국제행사를 치루었고, 9월에는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친절하고 질서의식이 높은 국민, 그들이 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이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돌이켜 보자.
교통신호가 지켜지지 않는 무질서한 교차로,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의 무단횡단, 음주 · 난폭운전, 여기저기 뒹구는 쓰레기, 아무렇지 않게 침을 뱉고 휴지를 버리는 행위 등이 난무하고 있지만 우리 주위에서는 남의 일로만 생각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는 경찰 · 행정의 단속 및 지도, 시설보완만으로는 더 이상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법규를 준수 할 때만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시민 질서의식 수준을 높임으로써 우리나라를 선진국 문턱으로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진국은 자유 위에 준법이 우선 시 되지만, 계도국에서는 준법위에 자유만을 부르짖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이제 이 문턱을 벗어나야 한다. 선진국으로 발 돋음 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지키는 일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가질 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한층 성숙해 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질서는 아름답다. 남보다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시민 모두가 앞장 설 때 공공질서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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