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 질수 있는 숙취운전 예방법

숙취운전은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운전자의 판단력, 주의력, 운동능력이 저하돼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 질수 있다.
숙취란 술에 몹시 취한 후 수면에서 깬 후에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 능력 감퇴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숙취운전은 술을 마시고 나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한 후에도 술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저녁 또는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잠이 드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아침이 되면 술이 다 깼을 거라고 생각하며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충분히 자고 일어났기 때문에 술이 깼을 거라 믿는 것인데 이처럼 보통 잠을 자고 나면 당사자는 술이 다 깼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체내에는 분해되지 않은 알코올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운전자들이 숙취운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술이 깼다고 판단하고 운전하는 것은 숙취 운전자들의 착각인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3년(‘11-‘13년)간 여름 휴가철(7.16-8.15)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14명이 사망하고 9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은 숙취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오전 시간대(6시-10시)에 음주 교통사고 비중(9.6%)이 평상시(8.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여 도로교통법 제148조2(벌칙)에 정해져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0.05%이상이 되면 음주운전과 똑같이 처벌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음주운전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가족의 생명, 상대 운전자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다.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숙취운전 또한 한순간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음과 같이 숙취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다음날 운전할 일이 있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휴가 마지막 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오후에 출발해야 좋다.
별일 없고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순간 참혹한 결과를 불러 올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휴가 마지막 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가급적이면 충분한 휴식과 해장 음식을 섭취한 후 오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휴가의 경우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그 전날의 피로가 쌓여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전날 과음을 했다면 출근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날 음주는 저녁 9시 이전에 일찍 끝내도록 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늦은 시간까지 음주하였다면 다음날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혈중알코올이 분해되는 시간은 나이, 성별, 컨디션, 건강상태, 음주시간,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날 늦게까지 과음을 한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마 있으면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숙취운전 예방으로 대형교통사고 없는 평온하고 행복한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영범 정읍소성파출소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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