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이스 피싱은 멈추지 않는다
  
최근 잠시 주춤했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8200여건, 피해액 약1000억원의 피해를 입히고, 다음해 초에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놓고 나서야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피해건수가 벌써 3000건에 육박하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정읍시에 사는 김00씨(80세, 남)는 어떤 남자에게 핸드폰으로 느닷없는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그 내용은 아들이라며 고통에 신음하는 목소리를 들려주고는 “아들을 잡고 있다, 돈 2천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하여 김00씨는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농협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돈을 보내려고 하는 것을 농협직원이 눈여겨보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여 농협직원과 경찰의 적절한 대응으로 피해를 면한 사례가 있다.
위 사례에서 보듯이 보이스피싱은 그 수법이 여러 가지가 있어 이 경우 김00씨는 “아들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었다”며 연세 많은 급박한 부모의 심경을 이용한 수법으로 앞으로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더욱더 많은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은행과 주민들을 상대로 우리 경찰은 피해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할 것이며, 주민들 또한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서 한번 더 생각을 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를 하여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유 신 정읍경찰서 이평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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