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전북도의회 의원이 9일 익산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데 이어,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14일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또한 익산시의회 최연소인 박종열 의원(35) 역시 금명간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안철수 신당에서 공천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뛰고 있는 시장 입지자들.

정헌율 전 부지사는 오는 13일 공직사퇴가 매듭되는 대로 다음날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6.4 지방선거 익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전 부지사는 “국민권익위 상임위원직 사표가 13일 최종 수리 된다”면서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익산시민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직자 신분이어서 정치활동이 조심스러웠다는 정 전 부지사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익산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전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과 지방재정정책관 등을 지냈다.
또한 박종열 시의원의 경우 일찌감치 시내 영등동 복판에 대규모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등 시장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이 마련한 사무실은 롯데마트 옆 건물 5층.
시민들과 익산시 정치권은 비싼 임대료를 들여 자신의 시의원 지역구(동산동‧영등1동)도 아닌 이곳에 사무실을 얻었는지 의아해 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 측근들은 "이미 박 의원이 시장출마를 결정하고 경선준비에 들어갔다"며 안철수 신당 시장경선참여를 귀뜀했다.
출마설과 관련, 박 의원은 “빠른 시일내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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