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익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이한수 현 시장을 비롯 배병옥(사)하늘자원봉사단장, 배승철 도의원,양승일 변호사,정헌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 등 모두 6명선.
하지만 경선과정을 거쳐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에서 공천권을 따낸 후보 중 한명이 차기 시장에 가장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에선 큰 이변이 없는 한 이한수 현 시장이 공천티켓을 거머쥘 확률이 높은 가운데, 안철수 신당의 경우 배병옥,배승철,양승일,정헌율 등 4명의 입지자들이 한 장의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공천과정을 거치면 민주당 이한수 시장 대 안철수 신당 후보, 11전12기에 도전하는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 등 3명이 본선에서 한판 승부를 펼칠 공산이 유력하다.
이한수 시장은 1월초 3선 출마 여부를 밝힌다고 공언했지만, 사실상 3선출마를 결심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 시장은 최대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후 본격 선거에 뛰어든다는 계산이다. 예비후보 등록일인 2월4일 전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3월말이나 4월초 시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 최측근은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퇴시기를 두고 고심 중이다. 굳이 일찍 나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행정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늦춰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수 시장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철수 신당 후보군은 일찌감치 선거 캠프를 갖추고 경선 전초전에 임하고 있다.
배승철 도의원은 영등동 나은병원 옆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배 도의원의 2014년 갑오년 새해 화두는 ‘익산시민 여러분 행복들 하십니까?’다. ‘악취 없고, 비리 없고, 부채 없는 새로운 익산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메시지다.
배병옥 (사)하늘자원봉사단장은 익산초등학교 정문 부근에 ‘안심연대’ 사무실을 갖추고, 물밑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2014년 캐치프레이즈는 ‘신뢰와 배려’로 정했다. 차별적인 대우가 없는 익산,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익산 조성을 꿈꾸고 있다.
양승일 변호사는 그동안 인간관계를 쌓아온 지인들을 중심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찾아가 의견을 듣고, 조언을 구하며 익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 중이다.
정헌율 상임위원은 1월초 공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은 그동안 공직자 신분이어서 주말에만 익산에 내려와 시민들을 만나는 이른바 ‘주말정치’를 감행했다.
정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과 지방재정정책관 등을 지낸 지방재정 전문가다.
무소속의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이번에야 말로 11전12기의 신화를 이루겠다”면서 선거때 마다 자신을 지지해준 고정표에다 민주당과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대거 자신에게 몰릴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익산=우병희기자. 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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