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도내 최초로 실시한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역 출산율 향상을 위해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해 왔다. 30명의 난임 여성들은 익산시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10개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구치료, 훈증, 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26.7%에 해당하는 8명이 임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산부인과 인공수정의 평균 성공률은 15~20%, 체외수정인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약 30%, 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출산까지 되는 확률 24%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꽤 성공적인 결과다.
한방치료의 특징은 임신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몸 전체의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한약 복용과 약침, 뜸으로 몸을 다스려 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려 임신을 시도한다. 난임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통, 호르몬제 부작용인 난소과자극 증후군도 피할 수 있다.
지난 27일 발간된 사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방치료에 참가자들은 3개월간의 치료를 받으며 대다수 생리통증의 개선과 몸이 따뜻해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난임치료사업 전후로 실시한 신체,혈액,스트레스 검사를 비교한 결과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