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익산시, 문화와 전통성 확보 위해 전용 축제장 조성 시급(박종대의원 사진 요망)
=대표적인 서동축제 등 전용 축제장 조성으로 정통성 확보해야.

익산의 역사문화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용축제장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천만송이 국화축제 및 서동축제 등이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축제의 질적 성장과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용 축제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게일고 있다.
익산시와 다수의 시민들에 따르면 익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서동축제와 화려한 볼거리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중앙체육공원에서 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축제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중앙체육공원은 문화 행사인 축제의 장으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지역 문화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실제 중앙체육공원은 당초 축제 목적이 아닌 시민들의 체력 증진과 여가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마땅한 축제장소가 없어 각종 축제시마다 조형물을 설치하고 경관 조명 등 각종 시설은 행사 종료와 함께 철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열리는 익산의 대표적 서동축제와 국화축제의 경우 일정기간만의 행사를 위해 무대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곧바로 철거하며 역사적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실제 황량한 들녘에서 시작해 초라했던 인근 김제의 지평선축제와 자매 도시인 경주가 문화테마공원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전용 축제장 조성은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라는 여론이 높게일고 있다.
이에 서동 축제, 국화 축제 등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전용 축제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은 “매년 축제 때마다 주차전쟁, 공원 내 체육시설 파손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고 수억을 들여 세운 조형물이 또다시 철거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금마 미륵사지와 쌍릉, 서동공원 등지에 전용 축제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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