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의 시대가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1일 12개 이전 공공기관 중 지방행정연수원이 첫 이전을 마치고 업무에 돌입, 내달 13일 개청식을 갖는다. 이전 직원 수는 100명이며, 8월 교육생만 700명이 넘는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은 ‘개방과 협력으로 신뢰받는 창의적 지방자치리더 양성‘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2일부터 연수생 교육을 시작한다. 8월 교육과정에만 고위정책과정등 6개 과정 722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 1호 이전기관으로서 이전을 준비하는 다른 기관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
했다.
지방행정연수원에 이어 11월이면 대한지적공사가 이전하며, 내년도 4월과 6월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속속 이전한다. 내년 말 국민연금공단이, 그 이듬해 6월이면 국립식량과학원 등 나머지 기관들이 모두 이전을 완료한다.
최근 전북이전이 확정된 기금운용본부를 제외하면 2015년 안에 12개 공공기관은 전북혁신도시에 자리잡게 된다.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을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원 4700여명에 가족까지 추산하면 130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설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6000억원과 부가가치효과 84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6000여명이며, 신규일자리 창출효과는 농진청 등 소속기관 연구 보조인력을 포함해 2300여명(직접채용 포함)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내수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인건비만 2000억원, 운영비 1500억원이 예상되며, 지방행정연수원 등의 경우 연인원28만명의 교육생이 도내에 머물면서 소비를 주도할 전망이다,
여기에 연간 380조원을 거느리는 기금운용본부까지 이전하게 되면 300여 자산운용사 지점 신설 등을 통한 인구유입 및 자금유입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중동·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90만9000㎡에 수용
인구 3만여명을 목표로 2007년 4월부터 조성공사가 시작돼 현재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기
반시설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택, 교육,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조성공사가
한창이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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