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 양파의 주산지로서 고품질 해풍양파 생산 위해 다각적 노력 펼칠 터

부안의 대표적인 특화작목 중 하나인 해풍양파가 175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군은 신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풍양파를 올해 361ha 면적에서 2만7075톤을 생산, 17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소득은 전년도 91억원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농가들이 생산한 양파는 계약재배를 체결한 농협과 유통업체 등에 수매한 뒤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양파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물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색소성분인 플라보노이드 그리고 휘발성 유황화합물이 함유돼 있어 다양한 약리적 효능과 함께 특유의 향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예로부터 자양강장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고 해열, 구충, 해독, 장염치료 등에 효과적이어서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해 소비량이 늘고 있다.

실례로 중국의 대표적인 의서인 본초강목에는 양파가 고혈압, 소화불량, 황달, 고열성 질병, 담석 등에 효과가 있어 매일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또 동의보감에도 양파는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고 중풍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부안 해풍양파는 중만생종으로 해풍을 맞고 자라 병충해가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저장성도 좋아 명품양파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군은 그동안 고품질의 해풍양파 생산을 위해 농가교육은 물론 토양 및 시비관리, 종자파종, 생육관리, 수확․수확 후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또 대형포대(톤백·tonbag) 등을 지원해 농가들의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새부안유통을 통해 수확 시 작업인력, 운송 등을 시범적으로 지원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향후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천년의솜씨 조합공동사업법인과 농협, 유통업체, 농가 등과 혼연일체를 이뤄 명품양파를 생산, 신생 양파 주산지로써의 명성을 알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흥귀 군 농촌활력과장은 “양파의 주산지로서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고품질의 부안해풍양파 생산으로 농가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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