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황등면 주민센터에서는 나훈아의 노래 “고향역”의 배경이 되었던 황등역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노래가사에 어울리는 옛 정취를 되살리는 등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11일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주민 등 6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황등면민의 옛 추억이 살아있는 황등역 주변 공터와 도로변 1.5km에 코스모스 씨를 뿌렸다.
이날 주민들은 씨 뿌리기에 앞서 황등역을 중심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공터에 버리진 생활쓰레기를 1.5톤을 수거했다.
황호전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씨 뿌린 코스모스를 주민들과 잘 가꿔 가을에 아름다운 황등역 꽃길을 선보일 것”이라며 “주민들과 황등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2년 가수 나훈아가 불러 국민 애창곡이 된 ''고향역''의 배경은 익산 황등역이다. 삼기면에서 남성중·고를 다녔던 작곡가 임종수(71)씨가 통학열차를 타고 황등역과 익산역을 오가며 봤던 코스모스를 떠올려 ''고향역'' 노래를 만들었다.
/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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