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상호마을, 전주MBC ‘면대면’ 출연 <사진있음>

완주군 화산면 상호마을 주민들이 전주MBC ‘최고의 대결 면대면(이하 면대면·연출 홍명현 한승우)’에 출연했다.

11일 화산면에 따르면 ‘전주MBC 면대면’은 2개 면(面)의 주민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게임을 진행하고 그 속에서 동네 어르신들의 재치와 활력을 담아내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상호마을 주민 2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전주MBC 스튜디오에서 상대편인 정읍 산내면 구절초 청정마을 주민들과 팔씨름, 퀴즈풀이, 만보기차고 노래대결, 스피드 낱말 맞추기로 대결을 펼쳤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화연결을 통해 부모 자식 간 뜨거운 정을 느끼게 하는 등 시종일관 농촌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상호마을 주민들은 ‘최고를 찾아라’ 코너에서 마을 산신제에 쓰였던 축문과 축문함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열띤 대결 끝에 상호마을 주민들은 구절초 청정마을에게 1점차로 아깝게 졌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상호마을 조신호 이장은 “승패를 떠나 산골마을 주민들을 방송국까지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준 방송국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상대 마을인 구절초 청정마을 주민들과도 이번 인연을 통해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피드 낱말풀이 문제출제를 위해 나온 오경택 완주군 화산면장은 “농번기 바쁜 시간에도 주민들이 방송출연에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뜻있는 여가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고 더욱 건강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호마을 주민들이 출연한 전주MBC 면대면은 오는 6월 29일 토요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되며, 7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재방송된다.

한편 상호마을은 호남좌도풍물, 미꾸라지잡기 체험 등으로 잘 알려진 산골마을로 완주군 참살기 좋은마을과 전라북도 향토산업마을,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지정돼 장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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