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 관련 토론회 개최-3.7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위원장 윤종호)은 10일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영광핵발전소와 고창, 전북 그 영향과 방재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영광핵발전소 현황파악과 주민안전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영광원전은 행정구역상 영광군에 속하지만 사실상 영광군과 고창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제 고창군 14개읍면이 모두 영광원전 30km 반경 안에 있고 줄포, 변산과 정읍시내는 반경 40km에 해당된다”며 “2년 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반경 20km 이내는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이며 고농도 방사능오염이 6-70km이상 떨어진 지역까지 나타나 피난한 지역주민이 아직도 귀환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광원전 품질검증서 위조 부품사건, 영광3호기 원자로헤드 제어봉 안내판 균열 등의 사건은 지역주민들에게 불안과 공포감을 안겼다”고 전제하고 “미래의 일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며 만약의 사태 시 준비 없이 맞이하는 것과 대비책을 강구해 두는 일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맹수 원광대교수, 이헌석 애너지정의행동 대표, 유우종 전북소방재청 소방안전과장, 권익현 전북도의원, 노창득 상하대책위원장,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임정호, 조규철 군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고창=신동일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