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한민국 탄소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탄소기업들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전주시와 탄소기업들은 2030년까지 513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 6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주시와 전주완주 소재 탄소 관련 기업들은 23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송하진 전주시장과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주)효성 방윤혁 공장장을 비롯한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탄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전주 탄소산업! 일자리로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협약식은 지난 13일 (주)효성 전주공장의 준공식에 이은 희소식으로 탄소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 전주시와 탄소기업들은 탄소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뜻을 모았다.
가장 먼저 이들은 2030년까지 현재 629명에 이르는 일자리 수를 5138명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1500억원 규모의 현재 매출액을 4조 6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1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쏟아 붓기로 합의했다.
2030년까지 탄소관련 대기업 2개 이상이 가동되고 주변 중핵기업 20개, 중소기업 100여개가 생산활동을 펼칠 경우 100조원 규모의 매출액이 예상되는 만큼 전주시는 세계 10위 수준의 탄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기업 스스로가 글로벌 탄소도시 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주시는 모든 행정적 역량을 탄소수도 건설에 집중시킬 방침”이라며 “탄소기업들의 보금자리인 산업단지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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