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완주 통합으로 완주군 내에 혐오시설이 이전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른바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대표시설은 크게 다섯 가지.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자원센터,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재활용품 선별장, 화장장과 납골당 등이다.
하지만 전주시는 이들 다섯 가지 혐오시설의 경우 앞으로도 수십년 이상 현재의 위치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완주군 지역으로의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은 현재 22만㎡ 부지에 약300만㎥를 매립할 수 있는 시설로 광역1매립장은 1997년도에 준공돼 20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광역2매립장은 2006년도에 준공돼 전주, 완주, 김제시가 2043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4동(상림동)에 있으며 2030년 이후까지 전주, 완주, 김제시에서 발생되는 소각용 쓰레기를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한 전력 생산으로 연간 약2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소각장 옆에 위치한 사우나, 찜질방 등의 주민편익시설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재활용품 선별장 역시 현재 덕진구 팔복동에 설치되어 운영중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약8만여톤을 처리 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전주시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 인근에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업체와의 협약과 기획재정부의 심의만을 남겨둔 상태인 만큼 계획대로라면 2015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장장과 납골당도 큰 문제가 없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공원묘지 인근에 위치한 전주 승화원은 건평 620㎡로 1일 평균 20기 정도를 화장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납골당은 2009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했으며 1년 평균 440기를 사용할 경우 앞으로도 22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대표 혐오시설의 사용 가능기간이 수십년 이상 남아있는가하면 모든 폐기물 처리시설들은 전주권 광역화를 대비해 시설이 완비된 상태다. 여기에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재활용 선별장이 이전되게 될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건설되면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불식될 것으로 전주시는 자신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부 통합 반대론자들과 군민들이 여전히 혐오시설 이전설을 주장하며 통합을 반대하고 있지만 혐오시설 이전계획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원한다면 얼마든지 공개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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