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박웅배 완주군의회 의장 등 두 지역 대표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 속의 통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박웅배 완주군의회 의장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생사업 등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제정 등에 공동합의하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로 공언했다.
특히 이들은 ‘완주전주 상생통합방안 이행 합의문’을 교대로 낭독하고 주민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줘 모두가 공감하는 축제 속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 합의문에는 이미 잘 알려진 21개 상생사업과 별도로 완주군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제안한 45개 항목 85개 세부사업의 상생통합방안을 이행하기로 하는 조례를 제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끌었다.
합의사항의 주요내용으로는 현행 읍면 장기발전계획 지속 유지 및 읍면 체제 기능 유지, 민간사회단체 운영에서 완주군 인사 배려, 농촌지역 특성화 교육사업의 지속 유지, 농업분야의 마을공동체사업 활성화 및 로컬푸드 활성화, 인센티브 지원시 군지역 우선투자, 고산 6개면 에너지 자립시범지구 지정 등이다.
또한 이들은 농업발전기금 등 실현 가능한 부문은 먼저 착수하는 등 분야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지역이 대등한 입장에서 자율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발표된 3대 통 큰 약속도 모두 현실화됐다. 이미 이달초 전면시행에 들어간 완주전주 전지역 시내버스요금 1100원 단일화를 비롯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 제정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발전기금의 경우에도 5월중 조례 개정 이후 완주군으로 곧바로 교부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는 “2013년은 완주와 전주가 다시 하나가 돼 완전한 통합 전주의 모습을 되찾고 더 큰 상생발전과 전북을 견인하는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우리 아들과 딸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축제 속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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