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올해 예산 4000억원 시대를 여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특히 내국세 정산에 따른 교부세가 현저히 감소했음에도 국가예산 확보와 자체수입 증대를 위한 힘겨운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군은 올해 본예산 편성 이후 가용재원 확보로 4211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안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본예산은 3925억원. 여기다 잉여금과 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예산 286억원을 추가 확보해 4211억원의 예산시대를 열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유형별로는 국비 1618억원, 교부세 1545억원, 도비 311억원, 군비 737억원 등이며 회계별 예산액의 경우 일반회계 3918억원, 특별회계 293억원 규모이다.

이번에 추가 확보된 예산에 따른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 부안읍사무소 신축공사비 21억원 ▲ 위도면사무소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 용역비 3억원 ▲ 서남권광역화장시설 건립 부담금 15억원 ▲ 하수관거정비사업 90억원 ▲ 변산해수욕장조성사업 17억원 등이다. 또 주민불편 해소사업과 국·도비 교부에 따른 매칭 등 필요사업에 대해 추가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관련 예산이 933억원(23.8%)로 가장 많고 환경보호 631억원(16.1%), 사회복지 589억원(15.0%), 국토및지역개발 352억원(9.0%), 일반공공행정 186억원(4.7%), 문화관광 173억원(4.4%), 공공질서및안전 170억원(4.3%) 등 순으로 집중투자가 이뤄진다.

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세 정산으로 전국 지자체에 내려온 교부세가 크게 감소했으나 그동안의 국가예산 확보 노력과 더불어 자체 수입 증대와 예산 절감 등 건전 재정 운용으로 예산 4000억원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게 됐다” 며 “앞으로도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자체수입 증대 노력을 통해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의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부안군의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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