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비무장지대 평화공원도 좋은 생각이지만 개성공단이 먼저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전주 성광교회에서 전북인권선교회 주최로 열린 ‘북핵과 개성공단’강연에서 “지금 이 순간 북한 땅에는 한국 국적의 사람이 단 한명도 없고, 전화선, 철도 등이 모두 단절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가치의 문제가 아니며, 북핵문제와 떨뜨려 생각할 수 없고 밝혔다. 정 고문은 “총부리를 겨눴던 상대가 함께 물건을 만드는 것은 민족 화합의 상징”이라며 “개성공단이 멈춘 상태에서 북핵은 풀 수없는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 고문은 “개성공단이 단절되면서 그동안 남북이 쌓아온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북한은 지난 2005년 9·19때 북핵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때가 바로 개성공단이 논의되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민족협력을 통해 먹거리를 보장받았다고 생각한 시기”라고 개성공단과 북핵의 연관성을 주장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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