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힌 바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내에서는 초·중·고교생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올해 첫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6개 시도가운데 전북도교육청만 1차 우편조사와 2차 오프라인 설문조사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참여했으나 올해부터는 온라인 실태조사로 처음 참여하게 된 것.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6학년 5만6,615명, 중학교 1∼3학년 7만587명, 고등학교 1∼3학년 7만5,247명, 특수학교 1,310명, 기타(고등공민) 15명 등 총 20만3,774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이 가정의 PC 등을 활용해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학생서비스에 접속,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사례와 예방교육, 제언 등 5개 영역 15개 안팎의 문항에 답하는 방식이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온라인에 접속할 때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인증번호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을 식별하는 반, 이름, IP주소 등 개인정보와 응답 내용은 비밀로 보호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우편조사와 설문조사로 오프라인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실시했지만 교과부가 조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하지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조사 참여율이 73.7%, 피해 응답률이 8.5%였으나, 전북은 94.5% 참여율에 피해 응답률은 3.8%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조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2차 조사때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회수율, 소외계층 미응답률 증가 우려 등으로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우려했던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보완되고 개선책이 마련됨으로써 온라인 조사로 전환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는 9∼10월에 한 차례 더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11월 인터넷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 Schoolinfo.go.kr)를 통해 공개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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