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익산]익산경찰서 소외된 이웃 챙기기로 인권보호 솔선수범(사진^^)

“이웃이자 가족이고, 경찰로서 당연한 업무를 실시했을 뿐인데 너무 과분한 칭찬입니다”
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 아동여성계 이덕환 경사가 사회로부터 소외된 지적장애인의 부모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장애인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인권보호에 앞장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덕환 경사는 부모로부터 소외된 지적장애자(29.여)를 부모의 거주지를 휴일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며 수일에 걸친 설득과 수소문을 거쳐 장애자를 병원에 입원,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경사는 지난 20일 밤 112지령실을 통해 “함열도서관에 노숙자 여자 1명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순찰차로 출동해 노숙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했지만 지적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워 시청에 문의, 부랑인 보호시설에 임시 입소 시켰다.
이 경사는 익산시청과 관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소문해 밝혀진 지적장애자의 어머니와 연락에 성공하고 딸에 대한 상황을 설명한 결과 “나는 더 이상 딸을 키울 수 없으니 버리던지 알아서 하세요”라는 놀라운 답변을 들었다.
또 보호시설은 임시로 입소된 지적장애자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면 더 이상 보호시설에서 기거할 수 없어 협조가 힘들고, 보호자 역시 양육을 포기해 주거지에도 갈수 없는 난감한 상황을 파악했다.
여기에 장애우 본인도 입소 거부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등 법적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생활할 수 잇는 곳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이덕환 경사는 지적장애자가 그대로 시설에서 나간다면 범죄의 표적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엄마를 상대로 수일동안 설득하면서 입소할 수 있는 시설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던 중 여러차례에 걸친 설득이 엄마를 이해시키고 허락을 얻는데 성공, 이 경사는 동료 여경과 함께 장애자의 주소지인 광주로 동행해 지역의 병원에 입원시켜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 장애우에게 새희망을 선사했다.
소식을 들은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 딸을 포기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담당 경찰관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는 담당 경찰관의 설득에 시설입소를 허락하고 나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표명했다.
조용식 서장은 “이경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칫 위험에 빠질 뻔한 장애우의 인권보호을 보호하고 행복을 선사하게된 것은 익산경찰의 보람이다”며 “어렵고 힘든 세상이라해도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는 익산경찰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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