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나리 등 신품종 화훼개발에 앞장서는 등 우리꽃 재배로 로열티 절감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지난해 총 8품종의 신품종 화훼를 개발, 농촌진흥청의 신품종 심의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3년 1월에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육성한 품종은 우수한 환경적응성을 보이는 화단용 나리(백합) 2품종으로 화색이 우수한 절화용 나리 2품종, 기호성이 높은 스프레이 국화 2품종, 일시개화성이 좋은 안개초 1품종, 소화수가 많은 스타티스 1품종 등 총 8품종이다.
기술원은 이들 품종에 대해 3년간 특성조사를 거쳤으며 시민과 생산가들의 품평회를 거쳐 올해 최종 신품종으로 출원한 우수한 품종들로 재배에 다른 로열티 절감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화훼산업은 FTA와 관련,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ㆍ중 FTA와 관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농업부분은 화훼산업으로 이에 대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국민들 중 고위층의 소비성향은 고품질의 가격이 높은 화훼품종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경우 대부분 외국품종을 재배해 수출하는 형태로 비싼 로열티를 물고 있어 경영비 비중이 높아 경쟁력 우위에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중국의 고위층이 선호하는 기호도가 높은 꽃 품종들을 지속 개발하여 수출전략품목으로 확대 육성하면서 중국과의 FTA를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로 전망하고있다.
기술원 개발 품종은 2013년 국립종자원에서 재배심사를 거쳐 2014년 최종 신품종으로 등록하면 농가보급을 위해 조직배양과 삽목번식 등을 이용하여 대량증식 할 예정이다.
조영철 원장은 “지난해 우리품종을 8.4ha까지 농가에 보급해 9,000만원의 로열티를 절감했으며 올해도 11.5ha를 농가에 보급, 약 1억4,400만원의 로열티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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