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익산]익산시 상반기 국과장급 승진내정 인사에서도 여성 홀대 여전.

익산시가 최근 단행한 '2013년도 상반기 국.과장과 6급 담당에 대한 승진 내정인사에서도 여성을 홀대했다
특히 중간관리자급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면서도 여성공무원은 단 2명의 7급 직원을 6급 담당으로 승진 내정시켜 모범적인 여성친화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오히려 하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지난 25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인사에서 국장급인 서기관 1명과 5급 사무관 과장 5명, 6급 담당 6명 등 중간관리자급 이상 12명에 대한 승진 내정인사 및 사무관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과거 행정의 수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여성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우대정책 등의 배려는 크게 부족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에 대한 배려가 포장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정부와 여타 지자체들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지위를 상승시키고 있는데도 정작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를 자랑하고 있는 시는 국과장급 6명에 대한 승진인사에서 여성공무원을 단 1명도 포함시키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다 중간관리관급인 6급 승진 내정인사에서는 여성공무원 2명을 승진시켰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당연직인 지방농업주사로 결국 5명의 행정직렬 가운데 단 한명을 승진한 것에 불과해 말로만 여성친화도시를 자랑하면서 오히려 여성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익산시의 간부급 여성공무원은 4급은 전무하고 5급 사무관급의 경우 현재 77명의 직원 가운데 6명인 7.8%에 불과해, 전체 1,405명의 공무원 가운데 37.3%에 해당하는 여성공무원 524명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불만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살아남아도 배급에 실패한 장수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조직의 안정과 사기진작, 업무추진실적 등을 고려했다는 이번 인사는 크게 실패한 인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