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말연시 정기인사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도내 시·군 부단체장의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도에 따르면 내달 초 예정된 인사에서 교체가 유력한 시·군 부단체장 자리는 모두 8곳이며, 김제시와 완주군, 임실군은 공로연수로, 나머지 5곳(정읍, 진안, 장수, 고창, 부안)은 재임한 지 2년이 넘은 곳이다. 공직사회 인사 특성상 부단체장급 이상은 2년 이상 유임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할 때 14개 지자체 중 이들 8개 시군의 부단체장 교체 가능성이 크다.
국장급의 경우 파견 등 승인요인이 없어 이렇다 할 승진 관련설들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 만 교육자원으로 1년 이상 장기교육 대상자로 파견된 2명의 국장급 공무원이 복귀함에 따라 2명 상당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도 안팎에서는 18대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전면적인 쇄신차원의 대폭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흐트러졌던 공직기강을 다시 잡고, 새정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새판’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1월 10일게 인사가 유력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는 만큼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1월초에 국장과 부단체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지만, 인사폭과 대상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단체장 재임기간이 2년 이상이 된 자리가 많은 만큼 단행될 경우 인사폭은 5~8명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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