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증감율은 전국 3위로 약진했으나, 1인당 총소득은 전국 꼴찌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지역경제규모는 타지역에 비해 상승한 반면 도민 1인당 삶의 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5일 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도 지역내총생산 및 소득’ 잠정 추계결과 도내 GRDP는 3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4000억원,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률은 울산과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비중도 2005년 기준 도단위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4%p 상승해 84.7%를 보였다.
특히 전국 비중은 2001년이후 10년 가까이 2.9%~3.0%에 머물렀으나, 2011년에는 0.1%p 증가한 3.1%를 차지해 안정된 3%대 진입을 보였다.
산업구조의 변화를 보면 경제활동별 구성비는 광제조업이 30.6%로 30%대에 진입했고, 농입
어업은 상대적으로 2%p 감소했다. 경제성장률은 제조업(6.3%), 전기·가스·수도업(86.1%) 등
의 호조로 전년대비 4.7% 늘어나 전국 평균 성장률 3%보다 1.7%p가 높아져 전국 3위의 높
은 성장률을 보였다.
1인당 GRDP는 2011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9.5%(183만원) 증가한 2114만원으로 처음 2천만원대 진입했으며 전국평균의 84.7%를 차지, 전국순위가 한자리수인 9위로 올랐다.
그러나 1인당 지역총소득은 여전히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1702만원으로 전년대비 120만원(7.6%) 올랐으나, 광주(1790만원)와 강원(1753만원)보다 낮은 전국 16위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도민 개인당 총소득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열악, 삶의 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고 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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