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전북도당 분위기는 암울 그 자체였다.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사에는 이춘석·조성용·안도현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최규성·유성엽·김윤덕·김성주 등 지역구 국회의원, 임정엽 완주군수 등을 비롯해 당직자와 당원들로 북적였지만, 패배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던 당직자들은 투표율이 75%가 넘었다는 점에서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0.1%대 48.9%로 1.2% 지는 것으로 나오자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은 “아~”하며 크게 탄식을 하다가 YTN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면서 크게 환호하기도 했다.
최종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모두들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최종 승자로 박근혜 당선자 유력이라는 방송사 자막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침울해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문 후보의 패색이 짙어가면서 크게 실망하며 어렵게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출구조사 때만 해도 오차범위 내라서 뒤집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돼서 너무 속상하다"며 안타까워 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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