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입선발고사에서 전주지역 학생 상당수가 탈락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8일에 치러지는 2013학년도 고입선발고사의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특히 전주 지역은 22개교 7,668명 모집에 7,793명이 접수,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는 125명의 탈락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마감한 2013학년도 고입선발고사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전주 22개교, 군산 6개교, 익산 7개교 등 총 35개교에서 1만1,544명 모집에 1만1,674명이 지원, 모집정원보다 130명이 초과된 것.

이 가운데 전주는 가장 많은 수인 125명이 탈락하게 되며 군산은 1,836명 모집에 1,836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탈락자는 없을 예정이다. 익산의 경우 2,040명 모집에 2,045명이 응시, 5명만 탈락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전주지역은 21개교(급당 37명 정원) 7,585명 모집에 7,478명이 지원해 0.9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7명이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상당한 수의 학생들이 이번 고입에서 고배를 마셔야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 전주지역의 탈락자가 많은 것은 전년도에 비해 학교 수가 1개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당 학생 정원이 1명씩 줄어 36명으로 정해진 탓이다.

지역별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군산이 1,836명 모집에 1,769명이 지원해 67명의 정원이 미달해 0.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익산이 2,100명 모집에 2,113명이 지원 1,001대 1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집정원보다 161명이 미달됐었다.

한편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비평준화 일반고는 5,952명 모집에 5,337명이 지원(0.9대 1)해 615명이 미달됐고, 후기고 앞선전형에서는 익산고 1.02대 1 등 평균 1.11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보다는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상태인데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도 수용 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며 “올해 고입에서 전주지역의 상당수 탈락자가 생기는데 성적이 하위권이 학생들의 경우 마지막 남은 기간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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