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TV토론 이후 이번 주가 대선 판세 흐름 장악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부동표 흡수와 취약, 전략지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는 등 선거전 중반 대세몰이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공식선거 중반을 맞아 ‘굳히기’, 문 후보는 ‘뒤집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3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토론에서 그동안 자신과 새누리당에서 강조해온 국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알리며 대선의 승기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생과 통합정치, 국정운영 경험과 경륜 등을 내세워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게 시켜 인간적인 면모와 ‘서민 후보론’을 강조한 토론에서 박 후보보다 비교우위를 보여 반전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부동층 가운데 2~5%포인트가량의 지지율을 움직이면 지지율 후보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한국일보 5일 자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 47.9%, 문재인 후보 42.1%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8%포인트였다.
이는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직후인 지난달 24일 한국리서치(MBC의뢰)가 실시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가 41.2%로 박 후보 39.2%보다 2%포인트 높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는 19.8%의 부동층 중 상당수가 박 후보 지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JTBC?리얼미터의 5일 여론조사도 박 후보 48.9%, 문 후보 43.9%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5%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전북뉴스1의 도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 74.1%, 박 후보 19.6%였으며 안 전 후보와 단일화가 된 이후 양자대결은 문 후보 74.5%, 박 후보 17.9%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문 후보에게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꾸준히 강조해온 ‘민생 후보’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더 벌리기 위해서 과거 정부들을 민생에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집권하면 민생경제가 살아나는 희망을 유권자에게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중반을 맞아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발판으로 삼아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지만 투표율이 낮은 2030세대를 실제 득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또 안 전 후보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도 나선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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