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가 공립학교에 비해 학부모 부담 비율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가 발표한 ‘2012년 학교회계 재정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학년도 입학금과 수업료 포함한 학부모 평균 부담비율이 사립학교는 44.34%로 학생 1인당 185만 8,000원이며, 공립학교는 20.91%로 1인당 62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립학교는 경우 대도시 57.39%, 중소도시는 44.27%, 읍지역 29.9%, 면지역 30.45%로 도시지역이 부담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는 대도시가 29.44%, 중소도시가 27,79%, 읍지역 16.6%, 면지역 5.14%, 도서벽지 지역 1.72%로 공립학교 역시 지역별 편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이 읍면지역보다 낮은 이유는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방안에 따라 학비 및 선택적 교육의 감면 지원율이 높았기 때문.

학급별로의 학부모 부담비율은 사립 중학교의 경우 21.31%로 평균비율보다 낮고 사립고의 경우 52.98%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의 경우 특수학교 2.2%, 초 12.51%, 중 16.72%로 평균 부담비율보다 낮고 공립고로 42.76%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부모 부담비율의 감소율은 2010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공립학교가 평균 11.89%, 사립학교는 3.29%가 감소해 여전히 높은 부담비율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립 고교의 상대적으로 부담비율인 높은 것은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금과 수업료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며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의 부담비율 또한 높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도내 사립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A학부모는 “일명 뺑뺑이로 원치 않게 사립학교에 보내고는 있지만 학비가 비싸 사실상 공립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입학금 및 수업료, 학교운영비원비의 지원이 보다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부담비율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지원금의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및 현장체험학습비 등의 선택적 교육활동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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