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15일 전국 아파트 공사현장을 돌며 소방자재와 통신케이블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최모(45)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을 사들인 김모(56)씨 등 6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께 인천시 서구 경서동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스프링클러 등 소방자재 2500만원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지난 6월께까지 서울과 인천, 부산과 광주 등 대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을 돌며 모두 29차례 걸쳐 5억 30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신축공사 현장의 경비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정보를 수집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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