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병원들이 전국에서 감기 항생제를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11년 상반기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중 전북의 급성상기도 감염(감기) 항생제 처방율은 43.87%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가장 낮았다. 전국평균은 49.32%였다.

도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p(4.4%) 감소해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평가시스템을 월별평가로 전환하여 평가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 시의성 있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상담 등 평가결과를 다각도로 활용한 개선활동 및 이에 따른 의료계의 자율적인 약제사용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하지만 도내 평가대상 640곳 병원 중 239곳이 아직도 타지역 같은 병원 급 평균처방률보다 높아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항생제 처방률은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처방한 비율로 높을수록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 병원을 말한다.

항생제를 남발하게 되면 신체에 내성이 생겨 정작 향후 병세가 악화될 경우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날 수도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올바른 약제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확대·강화해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내 의료기관들의 자세한 평가 항목은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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