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즐기는 우리 전통의 음악과 소리, 춤, 창극까지 어우르며 ‘판놀음’을 재연하고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마련하고 있는 ‘신판놀음 열두마당’이 올해 상반기 총 1,82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판소리와 창극의 특성화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신판놀음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고 있다.

여러 관객층을 아우르며 월 1회 상설공연으로 최고의 명인과 명창, 명무를 초청하고 있는 이 공연은 매회 평균 300여명이 찾았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4월 제외) 총 6명의 명창과 3명의 명인, 2명의 명무가 참여하고 60여명으로 구성된 국악예술단이 신명의 무대를 함께 펼쳐내고 있다.

또한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등의 다섯바탕 창극 공연을 상반기에 다양하게 이끌어내며 지역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소리의 정통성 짙은 무대를 선사한바 있다.

공연담당 관계자는 “4월에는 어린이극 테마공연으로 인해 신판놀음 무대를 마련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찾았으며 매회 새로운 테마로 이번 상반기에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공연하게 되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공연 무대로 오는 23일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와 창극 심청가, 임이조 명무의 ‘한량무’가 이어질 예정이며 하반기 공연이 준비 중이다. 문의 620-2328.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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