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차가 있는 곳,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무료로 마련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그곳,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뮤직포유’카페가 제 92회 토요음악회를 마련한다.

매주 뮤직포유 카페에서 열리는 자리에서 벗어나 오는 15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마련되는 특별한 무대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1부와 2부로 나눠 마련되는 자리는 ‘클래시컬 군산’, ‘내 마음의 노래 FM노래모임’으로 꾸려지며 1부 진행에는 강문주, 2부 진행에는 이재천씨가 함께한다.

그윽한 가을의 운치만큼이나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일 이번 음악회는 현재명의 ‘산들바람’을 류재광 테너가 노래하며 한은지, 고현정 연주자의 바이올린과 첼로 합주 무대로 1부의 시작을 연다.

이어 장세경 기타 연주, 김현주 소프라노의 신고산타령, 함경도민요가 풀어지며 이어 2부 무대는 피아노 김수미, 바이올린 한은지, 첼로 고현정, 기타 장세경, 섹소폰 이윤자, 베이스 기타 이일권, 포커션 김정민 연주자의 연주로 아마추어 노래 동호회인 ‘FM노래모임’의 무대로 함게한다.

‘은파의 꿈 월명의 사랑, 그리고 그대를 위한 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군산 시민들을 비롯해 도민들 모두 초대하는 자리로 특별한 손님으로는 황손 이석이 함께한다. 가수이기도한 황손 이석은 ‘비둘기집’, ‘정다운 그 노래’, ‘Autumn Leaves’를 노래한다.

지난 2003년부터 매주 토요일 음악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손수 음악을 CD에 담아 선물하는 일흔 중반의 강석종 사장.

“교직 생활을 마치고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 매주 마련하는 음악회가 어느덧 8년째를 맞았다”며 “흥미있는 곡으로 전문지식이 없어도 되며 함께 즐겨준 고마운 사람들과 깊어가는 가을밤의 한자리를 잡고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큰 공연장이 아니어도 좋은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뮤직포유는 매달 첫째주는 영화상영, 매주 토요일은 어김없이 열리는 토요음악회로 메마른 감성을 녹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www.imusic4u.co.kr.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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