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하 제 5 수필집 ‘여산재 가는 길’이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철탑산업훈장 수상을 기념해 국중하 우신산업 대표(73)가 그간 모아 둔 글을 모아 펴낸 이번 수필집은 고심 속에서 저자의 붓끝이 쉬어 간 자리이다.

지난 1998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해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국 문인의 ‘여산재 가는 길은 제 1부 백호년 첫날의 꿈/제 2부 아직도 미완성인 나의 집/제 3부 선유도에 뜬 무지개/제4부 차마고도 중심지를 가다/로 구성되어 지난날 바삐 걸어온 자신의 거울이기도 하다.

또한 책의 끝머리에는 ‘국중하와 그의 수필’을 통해 친구 서상옥, 성기조 시인, 한상렬 문학평론가 등이 열 페이지에 걸쳐 저자와 저서를 상세히 풀어내고 있어 ‘인간 국중하’에 대해서도 풀어내고 있다.

이와함께 이 책에서는 일기며 서간, 기행문 등 부담없이 흥미를 갖고 쓰면서 보람을 느낀 내용들로 묶어냈다. 편안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인자한 성품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나 건설회사에서 근무한 저자의 지난 일상이 담겨져 있는데 기업의 비정한 논리까지 문학과 부드럽게 만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때 간호장교로 참전한 국중하 대표의 이모인 조금임 할머니(92)가 10년동안 저금한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출판기념회가 뜻깊게 마련되기도 했다.

국중하 문인은 전북 옥구군 서수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공학박사로 건설회사에서 25년을 봉직했으며 시스템공학부 겸임교수와 어린이전북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내 가슴 속엔 영호남 고속도로가 달린다’, ‘호남에서 만난 아내 영남에서 만든 아이들’, ‘나에게는 언제나 현재와 미래만 존재한다’, ‘들녘의 바람몰이’ 등이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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