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계곡 물소리에 국악의 향연이 첨벙첨벙 물장구를 친다.

신나는 공연 예술 무대가 산과 바다에서 펼쳐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문화관광프로젝트로 오는 28일과 31일에 마련하는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올해 국악원이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인 이번 무대는 찾아가는 예술무대 자리로 28일에는 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장수 방화동 계곡과 31일에는 2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안 격포에서 공연한다.

산세가 시원하게 우거진 장수 방화동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인 부안 격포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자연과 전통예술이 오랜만에 만난다.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의 예술 3단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부채춤, 풍물 소리와 춤, 창과 관현악, 국악실내악곡, 타악 공연 단막극으로 볼거리 가득하게 채워진다.

국내실내악 ‘신뱃노래’, 창과 관현악 ‘동해바다, 각시풀’, 단막극 ‘어사와 나무꾼’, 부채춤, 타악 놀이가 풀어지며 풍물소리와 춤으로 흥을 돋는다.

특히나 이번 공연은 편안한 관람을 위해 무대와 음향, 조명 시설을 제작해 질 높은 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부안 격포에서는 부안군 주관으로 불꽃축제가 마련되어 아름다운 정경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볼거리 가득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이선형 도립국악원장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 산과 바다로 온 지역주민들과 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전통 예술공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북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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