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첨단 방사선 연구시설 준공 10.3매[사진=천리안]

우리나라 방사선 연구개발과 방사선 관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녹색 지향 첨단 방사선 연구시설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 양명승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유성엽 국회의원, 이경옥 전북도행정부지사, 강광 정읍시장, 내외귀빈과 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 앞서 양명승원자력연구원장은 첨단산업 및 연구소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완주전북도지사와 강광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문을 연 방사선 연구시설은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 RFT실용화연구동, 방사선국제협력관 등 3개 시설이다.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은 대전류 사이클로트론 연구와 방사성동위원소 가공기술 개발, 산업용 및 의료용 단반감기 동위원소 생산 등을 위해 건설한 첨단 연구시설로, 연면적 5,565 ㎡(지하 1층, 지상 2층)에 30MeV(메가전자볼트) 사이클로트론 ‘KIRAMS-30’ 1기와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시설인 핫셀, 동위원소와 방사성 의약품을 관리하는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급 시설, 제어실, 천연물 실험실, 분석화학실험실 등을 갖춘 시설에는 국비 183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은 국가 방사선 및 동위원소 이용 기술 연구개발 및 산학연의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대전류 사이클로트론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RFT실용화연구동은 방사선융합기술(RFT; Radiation Fusion Technology)을 이용한 첨단연구 성과물에 대한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비 70억원을 투입, 건설한 RFT 특화 기술사업 보육센터로, 연면적 3,825 ㎡(지하 1층, 지상 4층)에 입주기업 보육실, 중앙기기분석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RFT실용화연구동은 입주 기업들에게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의 전문 인력 및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기술 지원 및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지원 등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1년 1단계 단지 조성을 목표로 전북도, 정읍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첨단과학산업단지인 ‘RFT비즈니스 밸리’의 조기 활성화와 입주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방사선국제협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방사선 이용연구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총 90억원이 투입된 연수동은 연면적 3,633 ㎡(지하 1층, 지상 3층)로 300석의 대강당과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7실과 교수연구실 12실, 각종 교육 및 회의 설비 등을 갖추었으며, 숙소동은 연면적 1,984 ㎡(지하 1층, 지상 4층)로 1인실과 2인실 각 20실로 식당, 체력단련장,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방사선국제협력관은 아태 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방사선 산업인력 교육훈련,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인력 양성 등 국내외 방사선 관련 산학연의 교육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9월 국가 방사선 이용 연구를 위해 개관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감마선 및 전자선 등 방사선 조사시설, 방사선 육종시험장, 감마파이토트론 등 기존의 연구시설과 이날 준공한 3개 연구시설을 비롯 2011년까지 RI-바이오믹스센터,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 등 연구시설을 추가 건설하여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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